전국 최고 벚꽃 축제 '진해 군항제'도 취소...코로나19에 직격탄
전국 최고 벚꽃 축제 '진해 군항제'도 취소...코로나19에 직격탄
  • 조현웅 기자
  • 승인 2020.02.2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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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제58회 진해군항제가 전면 취소됐다. 사진은 지난해 진해군항제 여좌천 일대 벚꽃. 사진=창원시 제공.

전국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도 코로나바이러스19(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았다.

창원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데다 시민들 사이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한 달 여 남겨둔 제58회 진해군항제와 군악의장페스티벌을 전면 취소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진해군항제는 3월 28일부터 4월 6일까지 진해 여좌천을 비롯한 진해구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진해군항제가 취소된 것은 1963년 축제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작금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진해군항제가 지역 상권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는 물론 시민들이 느낄 보이지 않는 긍정적인 효과 등이 있어 축제 취소를 결정하기까진 많은 고민을 해야 했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이어 "하지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하고, 현 상황에선 축제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해 진해군항제축제위원회와 논의 끝에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올해 진해군항제 취소로 지역 상권이 위축될 것을 막기 위해 다양한 활성화 대책을 마련,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조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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