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영 진주시의회 부의장이 지난 21일 소속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이상영 부의장의 탈당은 지난해 12월 3일 진주시의회 216회 본회의에서 민주당과 민중당 소속 의원들의 반대로 무산위기에 처했던 ‘도시형 교통모델사업’과 관련해 기권표를 던질 때 예상돼 왔었다.
당시 이 의원은 민주당 경남도당으로부터 징계를 받아 다음 선거 공천을 보장받을 수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당시 당론으로 알려진 ‘도시형 교통모델사업’에도 소신껏 투표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지역정계의 해석이었다.
그동안 진주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10명, 자유한국당 10명, 민중당 1명으로 캐스팅보드를 쥔 민중당 류재수 의원이 민주당에 힘을 실어 주면서 민주당이 진주시의회에서 주도권을 잡아 왔다.
하지만 이상영 부의장의 탈당으로 인해 한국당 10명, 민주당 9명, 민주당 1명이 되었고, 앞으로는 무소속으로 남은 이 부의장이 캐스팅보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지역정계에서는 이상영 부의장이 한국당과 연대해 11명으로 우위를 확보한 후 후반기 의장 자리를 노릴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진주시의회 모 의원은 “2~3월경 탈당할 것이라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갑작스러운 결정에 당황스럽다. 총선 앞이라 더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김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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