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경남 최대 격전지 진주을, 강민국 도의원도 출마?
[21대 총선] 경남 최대 격전지 진주을, 강민국 도의원도 출마?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0.01.1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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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에서 진주을 지역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강민국 경남도의원
21대 총선에서 진주을 지역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강민국 경남도의원

21대 총선에서 경남 최대 격전지로 손꼽히는 진주을 지역에 자유한국당 강민국 경남도의원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당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자유한국당 강민국 도의원 측근이 같은 당 김재경 국회의원을 찾아가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히며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김재경 국회의원은 5선에 대한 의지를 밝힘과 동시에 강 도의원 측근과 마찰을 빚었으며, 강 도의원 측근은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와 김재경 의원에 대한 악의적인 소문을 퍼트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강민국 도의원은 그동안 ‘김재경 국회의원이 출마한다면 본인은 출마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김재경 국회의원이 도의원 공천에 2번이나 기회를 준 것에 대한 예의로 판단된다.

하지만 강 도의원은 최근 한국당이 '지역구 의원 30% 공천 배제(컷오프)'와 '현역 의원 50% 물갈이' 계획을 밝힘에 따라 다시없는 기회라는 판단에 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만약 강민국 도의원이 출마하지 않았는데도 김재경 국회의원이 공천을 받지 못한다면 어차피 강 도의원의 정치 생명을 장담할 수 없으며, 올해 만 49세인 강민국 도의원이 본인이 강조한 40대 젊은 보수 정치인의 이미지를 21대 총선에서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 언급한 말을 뒤집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지역정계의 판단이다.

강민국 도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아직 출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15~16일 도의원 사퇴시한까지 신중하게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강민국 도의원은 김재경 국회의원의 은혜를 많이 입은 사람이다. 그런데 본인 정치 생명이 걸린 일이라 가족이 김재경 국회의원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고 알려졌다. 그렇지만 김재경 국회의원의 최근 행보를 보면 처음부터 찾아갈 일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