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진주갑 예비후보 한국당 단독, 민주당 3~4명 예상
[21대 총선] 진주갑 예비후보 한국당 단독, 민주당 3~4명 예상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0.01.0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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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갈상돈 대표, 김헌규 지역위원장 경선에서 또 맞붙어

21대 총선 진주갑 지역에서는 자유한국당 후보로 현역 박대출 국회의원의 단독 출마가 유력시 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3~4명, 민중당 1명, 무소속 1명 후보가 출마를 공식화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박대출 국회의원은 최근 ‘20대 국회는 죽었다’는 발언과 함께 한국당 1호로 삭발을 하는 등 대민주당 투쟁에 앞장서 왔다. 민주당에 실망한 지역민들도 박 의원의 활동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따라 진주갑 지역구의 자유한국당은 박대출 의원으로 인해 타지역과 달리 지지율이나 인지도 면에서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21대 총선에서 박 의원과 맞대결을 펼칠 민주당 후보의 고전이 예상된다.

민주당 진주갑에서는 최고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박대출 의원을 상대하기 위해 갈상돈 혁신포럼 대표, 김헌규 지역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또 정영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상임감사도 출마를 공식화 했다. 정경두 국방장관의 경우 지속적으로 출마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출마를 한다해도 을지역일 것이라는 게 지역정계의 예상이다.

갈상돈 진주혁신포럼 대표는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김헌규 변호사와 당내 경선 끝에 민주당 진주시장 후보로 나왔지만 조규일 현 시장과의 대결 끝에 아쉬운 석패를 했다. 이후 갖은 구설수에 휘말리며 진주 민주당 분란의 한 원인으로 평가 받는 등 지지율도 상당히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지만 1월 4일 국회의원 선거의 공식 출사표라고 할 수 있는 출판기념회에서 500여명을 동원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하지만 이명박 정권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역임했던 점이나 국민의당 출신인 점 등은 불리하다는 여론이다.

김헌규 변호사는 지난 지선 갈상돈 대표와의 당내경선에서 0.1% 차이로 패하며 진주시장 후보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진주갑으로 지역구를 옮긴 이후 지역위원장 자리를 놓고 다시 만난 갈상돈 대표와는 16% 차이로 승리하며 부활했다. 이에 따라 이번 경선에서도 승리를 장담하고 있으며, 본선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주 민주당이 힘없던 시절부터 활동해온 김헌규 지역위원장은 지역에서 수십년간 변호사 생활을 해온 것과 과거 선거 출마 경험 등으로 상당한 지지층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한국당 관계자의 전언에 따르면 김헌규 지역위원장이나 정영훈 상임감사가 박대출 의원의 맞수가 되면 쉽지 않은 상대라는 것이 평가다.

민주당 정영훈 중진공 상임감사는 지난 12월 12일 출마를 공식화하며 기자회견을 준비했다가 갑자기 연기했다. 상임감사 직을 내려놓지 않고 예비후보 등록이 가능한지에 대한 선관위의 해석을 기다리다 기자회견을 미룬 것이라고 알려졌다.

정 상임감사는 그동안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과 지역위원장을 지내며 진주 민주당원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왔기에 이번 당내 경선에서도 상당히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뇌졸중으로 인해 몸상태가 완전히 회복 되지 않았고, 중진공 상임감사직을 내려놓지 않고 출마할 수도 있는 점 등은 불리하게 작용 될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 최승제 지역재생연구소장은 지난 12월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를 공식화 했다. 당시 최 소장은 “지역이 미래다. 청년도시 진주.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역사문화가 밥 먹여준다. 남명 정신은 공공성과 자치다. 자치분권과 연방제는 쌍둥이다가 이번 선거의 슬로건”이라고 밝혔다.

민중당에서는 경상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준형 진주시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12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적폐 정치 심판과 진보정치의 새판을 펼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김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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