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진주을 지역구 서부경남 최대격전지로 떠오른다
[21대 총선] 진주을 지역구 서부경남 최대격전지로 떠오른다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0.01.0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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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일 현재 진주을 예비후보 민주당 4명, 한국당 3명, 우리공화당 1명
향후 최대 5~6명 더 예비후보 등록 가능성 있어
1월 1일 현재 진주을 지역구 예비등록 후보자
1월 1일 현재 진주을 지역구 예비등록 후보자

진주을 지역구에서 자유한국당 4선 김재경 국회의원의 공천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선거구에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가 8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직까지 선거구 등록을 하지는 않았지만 출마 의사를 밝혔거나 거론되고 있는 후보들이 5~6명에 이를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진주을 지역구는 서부경남에서 가장 많은 예비후보들이 등록할 지역 중 한 곳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에서는 현역 의원 최대 50% 이상 공천 컷오프와 중진의원 물갈이 등이 거론되면서 출마 예정자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월 1일 현재 한국당에선 3명이 출마를 선언하며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권진택 전 경남과기대 총창과 김영섭 전 청와대 행정관, 정재종 전 감사원 부이사관이다.

권진택 전 경남과기대 총창은 12월 30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1월 6일 기자회견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기자회견에서 거시경제 전문가임을 적극 활용해 진주 지역의 침체 된 경제 상황에 대한 핵심 공약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과기대 전임총장으로서 든든한 지역기반과 함께 신인가산점까지 더해진다면 한국당 공천 경쟁에서 상당히 유리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영섭 행정관은 지난 총선에서 한국당 후보로 김재경 의원 등과 공천 경쟁을 벌인 바 있다. 오랫동안 정치활동을 하며 지역에서도 상당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지만 그동안 선거기간을 제외하곤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았던 점 등은 불리하다는 지적이다.

정재종 예비후보는 12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타워건설, 경상대 로스쿨 설립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선거 활동에 들어갔다.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는 않았지만 한국당 후보로 알려진 정인철 진주경제발전위원장도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인철 위원장은 한국당 공천에 대한 자신감을 지속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작 복당조차 못하고 있어 예비 후보 등록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 지역 정계의 목소리다.

또 오태완 정무조정실장도 출마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실장은 지지층 및 한국당 내 분위기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활동 계획을 잡고 출마에 대한 결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

강민국 도의원은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여왔지만 김재경 의원이 출마하지 않으면 자신도 출마할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해왔다. 특히 지난 2018년 6·13지방선거에서 도지사에 도전하는 등 지역구에서의 입지를 다져왔기에 총선 출마에 대한 권유를 지속적으로 받는 것으로 알려진다.

더불어민주당은 집권여당으로서의 프리미엄과 한국당 김재경 국회의원의 공천 변수까지 더해진다는 판단아래 진주을 지역구에서의 정권교체를 장담하고 있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오래전부터 총선 도전 의사를 내비친 서소연 전 지역위원장과 박양후 겸임교수 외에도 신서경 경남도당 부위원장, 천외도 진주낙우회 회장 등 4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천진수 전 경남도의원이 출마 선언을 했다. 또 정경두 국방장관의 공천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서소연 지역위원장은 12월 7일 출판기념회를 통해 출마를 공식화했다. 여성정치인으로서 민주당을 위해 오랫동안 헌신해온 점 등으로 비례대표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현재는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지역구로 출마했다.

박양후 겸임교수는 일찌감치 진주을 지역에 봉사하기 위해 출마한다는 뜻을 거듭 밝혀왔다. 박 겸임교수는 12월 19일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민심디딤돌이 되겠다”고 밝혔고, 현재 지역 행사 등에 참석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아직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는 않았지만 천진수 전 경남도의원도 12월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를 공식화했다. 당시 천 전 의원은 “지금 한국 정치권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진보 보수란 미명하에 권력을 잡고자 혈안이 돼 있다”며 “깃발만 꽂으면 당선한다는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지역발전에 헌신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진주시장에 출마한 바 있는 김동우 우리공화당 중앙당 노동위원장도 진주을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정치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김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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