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탐방] '책임 안전'이라는 최우선 가치, (주)가설안전이엔씨
[경남기업탐방] '책임 안전'이라는 최우선 가치, (주)가설안전이엔씨
  • 김성대 기자
  • 승인 2019.11.26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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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 상평동에 본사 위치
2010년 설립...'시스템 비계' 주력 회사
안전컨설팅과 책임시공의 시너지 노려
자문위원 4명, CEO포함 직원수 28명
이준성 대표 "공부하는 이엔씨 될 것"

비계(飛階)라는 말이 있다. 사전 정의로는 "건설, 건축 등 산업현장에서 쓰는 가설 발판이나 시설물 유지 관리를 위해 사람이나 장비, 자재 등을 올려 작업할 수 있도록 임시로 설치한 가시설물"을 뜻한다. 이러한 비계에 '시스템'을 붙이면 '시스템비계'가 된다. 시스템비계란 규격화된 부재들을 강력 쐐기방식으로 연결해 흔들림이나 이탈 없이 작업발판 및 안전난간을 함께 설치하는 첨단 가설재를 말한다.

(주)가설안전이엔씨 이준성 대표이사.

진주시 상평동에 있는 (주)가설안전이엔씨(이하 '이엔씨')는 영업과 설계, 시공과 유지관리, 안전점검과 자재관리 등 모든 공정을 책임지고 시공하는 시스템 비계 전문기업이다. 이엔씨라는 이름으론 2015년에 설립됐고, 직원은 자문위원 4명을 빼고 CEO 포함 총 28명이다. 2010년 ㈜가설안전구조연구를 시작으로 자율안전컨설팅을 해온 이엔씨는 전문건설업체로 도약후 '안전컨설팅'과 '책임시공'의 시너지를 노리며 나아가고 있다. 이엔씨는 2016년 기준으로 건설업클린사업 및 기타 시스템비계 140개 현장을 비롯해 자율안전보건컨설팅 9개사, 본사&현장 안전보건컨설팅 16개사, 유해위험방지계획서 25개사, 건설업 기초안전보건교육 20개사와 거래해왔다.

“건물 모양 잡는 역할을 하는 비계의 본질은 근로자가 안전하게 작업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비계는 모든 건설 현장에 투입되는 만큼 건설당국이 시공 관련 법과 제도 영역의 지원체계를 완비해야 하죠. 가설구조물을 건설공사로 분류해 면밀히 관리하고 있는 일본처럼요." - (주)가설안전이엔씨 이준성 대표

한국건설안전산업박람회 현장에서.
한국건설안전산업박람회 현장에서. 가장 왼쪽이 이준성 대표이사다.
(주)가설안전이엔씨 일본 후쿠오카 워크샵 현장.
(주)가설안전이엔씨 일본 후쿠오카 워크샵 현장.

이엔씨 이준성 대표는 (주)가설안전구조연구와 이엔씨 대표이사를 함께 맡고 있다. 창원대학교 대학원 토목공학과 석사 과정을 밟은 그는 현재 울산대학교 건설공학부 산업경영학부 겸임교수이자 한국가설협회 전문위원, 안전보건공단 'KOSHA GUIDE' 심의위원이기도 하다. 네이버 카페 '가설안전구조연구' 매니저도 그의 여러 역할들 중 하나다.

(주)가설안전이엔씨 시공센터 모습.
(주)가설안전이엔씨 시공센터 모습.
(주)가설안전이엔씨 사무실 모습.

1990년대 초에 안전보건공단에서 처음 ‘안전’을 접하며 합리적인 재해예방에 대해 고민해기 시작했다는 이준성 대표. 지난 세월 그는 말과 이론에 한정된 안전 컨설팅을 해왔지만, 실제 현장을 지켜본 결과 이론이나 말보단 행동이 더 중요했다는 걸 알게 됐다고 한다. 특히 현장 근로자들이 발을 딛고 서는 ‘발판’의 중요성을 깨달은 그는 이후 사업 영역을 시공업체로 확대했다. 이와 관련 현재 이엔씨의 주력 사업은 건설현장 내 시스템비계 확대다. 이 대표는 특히 안전보건공단이 실시하고 있는 건설업 클린지원사업을 통해 소규모 현장에서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하비웍 & 힐링 입구. (주)가설안전이엔씨 직원들이 취미 활동과 정서 안정을 함께 누리는 공간이다.

 “클린지원사업은 건설현장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사업입니다. 지금은 신청 회사의 2개 현장에만 지원하고 있는데, 사업에 참여하고 싶어하는 기업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해 시스템비계 활성화를 견인한다면 보다 탄탄한 건설 현장 안전을 담보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저희 회사 역시 '책임 안전'이라는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준비된 인력과 체계적인 조직 시스템으로 그 가치를 지켜나가겠습니다. 건설 안전에 최선을 다하는, 공부하는 가설안전이엔씨가 되겠습니다." - 이준성 대표

김성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