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실의 배움쿠킹] ‘쌀100%’로 만든 빵, 찰꿀빵
[강인실의 배움쿠킹] ‘쌀100%’로 만든 빵, 찰꿀빵
  • 강인실
  • 승인 2019.08.25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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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어떻게 아셨어요?”

“SNS를 찾아보니 제일 먼저 올리신 분이더라구요”

2015년 가을 즈음이었어요. 서울에 사시는 어떤 분이 찰꿀빵 레시피를 원조개발자에게 배우고 싶다고 전화를 주셨죠. 반가우면서도 쑥스러웠던 전화를 받은 그날, 전 밀가루와 화학 성분을 배제한 찰꿀빵의 대박 조짐을 보았어요.

#찰꿀빵 인스타그램 해시태크가 만 개가 넘고 뷰(View) 글은 4년 사이 수 백 개 이상이 된 지금 찰꿀빵은 누가 뭐래도 습식 쌀가루로 만든 구움 쌀 과자 중엔 으뜸인 메뉴가 되었죠. 그래서인지 ‘꿀찰빵’ 또는 찰꿀빵 기본 레시피에 재료를 달리한 다양한 이름의 ‘찰꿀빵 레시피’도 인터넷에 많이 공개되고 있어요.

이번호에선 쌀 100%로 만든 바로 그 ‘원조’ 찰꿀빵을 소개해보려 해요. 어떤 메뉴든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순 없지만, 찰꿀빵 만큼은 수분이 많은 습식 쌀가루로 실온 보존 기간은 늘리고 전분 노화는 줄이고자 노력했어요. 사실 찰꿀빵이라는 이름도 찹쌀 비율이 꿀보다 많다는 뜻에서 지은 이름이죠.

◆ 찰꿀빵

재료

찹쌀가루 200g, 강력쌀가루 70g, 계피가루 1작은술, 소금 2g, 꿀 100g, 포도씨유 100g, 설탕 100g, 달걀 1개. 베이킹소다 1/2작은술, 커피분말 3g, 물 70g , 피칸

준비도구

오븐, 볼 3개, 체, 실리콘 주걱, 계량스푼, 저울, 손 거품기. 휘낭시에 12구 틀, 식힘망

만드는 법

1. 찹쌀가루 만들기

-찹쌀을 깨끗이 씻어 일어서 물에 담가 하절기에는 4~6시간, 동절기에는 8~12시간 정도 불려주세요.

-불린 찹쌀을 건져 물기를 빼고 가루로 빻아 체에 내려 준비합니다.

tip 찹쌀가루는 점성이 강하기 때문에 너무 곱게 갈면 오븐에 구울 때 잘 익지 않을 수 있어요. 남은 찹쌀가루는 소분한 다음 냉동 보관합니다.

2. 가루 섞기

- 볼1에 찹쌀가루, 강력쌀가루, 계피가루, 소금을 넣고 체에 한 번 내려 섞어줍니다.

3. 반죽하기

- 볼2에 물, 베이킹소다, 커피분말을 넣어 녹여주세요.

- 볼3에 꿀, 포도씨유, 설탕, 달걀을 넣고 노른자가 풀어질 정도로만 손 거품기로 저어줍니다.

- 볼2와 3을 섞고 볼1에 가루를 부어 실리콘 주걱으로 잘 섞어 주세요.

tip 완성한 반죽을 실온에 10분 정도 휴지 한 다음 틀에 담아주세요.

4. 휘낭시에 틀에 담기

- 틀에 1/3정도 차도록 반죽을 넣은 다음 다진 피칸을 넣고 나머지 반죽을 채워 피칸을 올립니다.

5. 굽기

- 예열한 170도 오븐에 20분 정도 구워 틀째 식혀주세요.

tip

틀에서 꺼낸 찰꿀빵은 식힘망에 뒤집어 식혀야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아요.

개별 포장 후 뜨거울 때 냉동 하면 1개월 정도 보관할 수 있습니다.

글·사진·요리와 스타일링 / 강인실(푸드코디네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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