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실의 배움쿠킹] 소박한 여름 별미 ‘콩국수’
[강인실의 배움쿠킹] 소박한 여름 별미 ‘콩국수’
  • 강인실
  • 승인 2019.07.1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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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워지면 시원한 음식을 많이 찾게 돼요. 여름에 즐길 수 있는 것들 중 이번에는 '소박한 여름 별미' 콩국수를 준비해 봤습니다.

콩국수 하면 고소한 국물이 생각나지 않으세요?

콩을 물에 불린 다음 살짝 데친 후 갈아 소금을 넣은 새하얀 콩국, 더운 여름이 다가오면 제일 먼저 생각나죠. 그 콩국에 얼음을 동동 띄워 쫄깃하게 삶은 국수와 오이채를 얹어 완성한 콩국수는 소박하면서도 영양가 높은 여름 별미예요.

콩국수의 주재료인 백태 콩은 갖가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는 영양 식품으로 항암작용, 두뇌 발달, 노화 예방에 좋아요. 콩에 들어있는 이소플라본(피토에스트로겐)은 갱년기 여성들의 근육 손실을 막을 수 있는 양질의 단백질이죠. 또한 칼슘도 풍부하고 변비 예방에도 도움을 주니 콩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은 식재료임에 틀림없어요.

예전 우리 선조들은 콩을 갈아 국물을 만들어 놓고 양식 대신 수시로 콩국을 마시며 영양을 보충했다고 해요. 살림이 넉넉지 않은 서민과 농민들이 양식 대신 마시던 음식으로 서민들의 여름 별미이기도 했죠. 시원하고 고소한 콩국수 드시고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보내세요.

◆ 콩국수 (2인분)

재료

만드는 법

1. 백태 불리기

볼에 백태를 담아 2~3회 가볍게 씻은 다음 3배 물을 부어 8시간 정도 불립니다.

2. 콩 삶기

냄비에 불린 콩, 물(10컵)을 넣어 센 불에서 끓어오르면 중간 불로 줄여 15분 정도 삶아주세요. (삶은 물 2컵 담아두기)

3. 콩 껍질 제거하기

체에 밭쳐 물기를 뺀 삶은 콩에 찬물을 부어 손으로 가볍게 비벼가며 콩 껍질을 벗긴 다음 물 위에 떠오른 콩 껍질을 따라낸 뒤 다시 체로 물기를 빼줍니다.

4. 콩물 만들기

믹서에 콩 삶은 물 2컵과 차가운 물 3컵, 껍질 벗긴 콩을 넣어 곱게 갈아 줍니다.

5. 국수 삶기

국수는 1인분 기준 100g씩 2인분을 준비해 끓는 물에 넣어 삶다가 중간에 거품이 나면서 끓어 넘치려 하면 찬물을 반 컵 정도 부어 줍니다.

삶긴 국수는 찬물에 헹궈 전분기를 완전히 제거한 다음 체에 밭쳐 물기를 완전히 빼줍니다.

6. 고명 만들기

오이는 5cm 길이로 잘라 돌려 깎기 한 뒤 둥글게 채 썰어 찬물에 담가 둡니다. 노른자 지단을 붙여 곱게 채 썰어 둡니다.

7. 담기

1인분씩 그릇에 담아 고명을 올린 뒤 콩 국물을 부어 마무리합니다.

tip. 검은콩보다 백태(흰콩)가 더 고소해요.

 

◆ 풋고추 된장 무침 (2인분)

재료

만드는 법 

1. 향신채 볶기

팬에 들기름, 다진 대파, 다진 마늘을 넣고 볶아 줍니다. 향신채 향이 나면 다진 양파를 넣어 볶아 줍니다.

2. 양념장 끓이기

풋고추, 깨소금을 제외한 나머지 양념 재료들을 넣어 중간불에서 볶다가 양념장이 졸아들면 약한 불로 줄여 볶아 줍니다.

3. 야채 손질, 담기

풋고추는 씻은 다음 어슷하게 썰어 볶은 된장 양념장에 버무려 줍니다.

글·사진·요리와 스타일링 / 강인실(푸드코디네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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