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팜] 쿠엔틴 타란티노의 마지막 작품?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외
[무비팜] 쿠엔틴 타란티노의 마지막 작품?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외
  • 김성대 기자
  • 승인 2019.07.1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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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수님이 싫다>

감독: 오쿠야마 히로시 

출연: 사토 유라, 오오쿠마 리키, 채드 멀레인

감독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열두 살 소년이 바라본 세상과 종교를 그렸다. 오쿠야마 히로시 감독은 이 영화로 제66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에서 22살 나이로 역대 최연소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스페인어권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는 2003년도에 봉준호 감독이 <살인의 추억>으로 신인감독상을 받은 영화제이기도 하다. 오쿠야마 감독이 기획과 연출, 각본과 촬영까지 제작 전반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진 <나는 예수님이 싫다>는 제12회 더블린국제영화제 촬영상, 제3회 마카오국제영화제 특별언급상, 제29회 스톡홀름국제영화제 촬영상도 수상했다. <어느 가족>으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새롭고, 묵직하고, 무엇보다 재밌다!”고 이 영화를 칭찬했고, <러브레터> <4월 이야기> <릴리슈슈의 모든 것>으로 거장이 된 이와이 슌지는 “아이 못지않은 상상력이 있어야만 이룰 수 있는 기적의 영화”라며 이 영화를 추천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래드 피트, 마고 로비, 커트 러셀, 알 파치노, 다코타 패닝

<저수지의 개들> <펄프 픽션> <킬 빌> <데스프루프>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장고: 분노의 추적자> 등을 연출한 세계적인 거장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4년만의 신작이자 9번째 작품. 1969년 격변기 미국 LA의 한물 간 웨스턴 TV쇼 스타 릭 달튼(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과 그의 친구이자 오랜 대역 배우인 클리프 부스(브래드 피트)가 할리우드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타란티노는 <GQ>와 인터뷰에서 “극장 영화는 이제 막다른 골목에 온 것 같다. 영화에 내가 바칠 수 있는 여력은 다한 것 같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반응이 좋으면 아마도 나는 당장 그만둘 것이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수년전부터 “10편만 찍고 은퇴 하겠다”고 밝혀왔다.

 

<봉오동 전투>

감독: 원신연

출연: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키타무라 카즈키, 이케우치 히로유키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거둔 독립군의 전투를 그린 작품이다. <구타유발자들> <세븐데이즈> <살인자의 기억법>을 연출한 원신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원 감독은 "봉오동 전투는 외면하고 싶은 아픈 역사가 아니라 기억해야 할 저항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이 영화는 당초 <명량>을 만든 김한민 감독에게 갈 뻔한 영화다. <역린>의 이재규 감독이 <완벽한 타인> 이후 연출작으로 고민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그렇게 해당 기획은 결국 원신연 감독에게 돌아갔다. 원신연 감독은 <살인자의 기억법>을 발표할 당시 <봉오동 전투> 연출 제안을 받았다. <봉오동 전투>의 가제는 <전투>였다. 제목이 바뀐 건 그만큼 한국 사람들이 봉오동 전투를 잘 모르는 탓이었다고 한다. 2018년 8월부터 그해 12월까지 재촬영 포함 대략 89회차를 찍었다. 원 감독과 스태프, 배우들은 거의 5개월간 이 영화에 자신들의 모든 걸 쏟았다. 8월 7일 개봉.

정리 김성대 기자